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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복귀 소식에 관련주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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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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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3 2008/05/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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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본격적으로 연구재개를 선언하고 국내 줄기세포 업계에 복귀했다. <본지 4월30일자 참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4일 황 전 교수가 지난 2월 27일자로 '에이치바이온'을 가등기한데 이어 지난 9일 주식회사 '에이치바이온'의 대표이사로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자본금 13억 규모로 설립된 에이치바이온은 바이오신소재 및 바이오장기 연구ㆍ개발을 비롯해 동물 복제, 형질전환 연구, 체세포핵이식 기법을 이용한 바이오리액터 연구, 난치성 및 유전적 질환 모델 동물세포 연구 등을 사업목적으로 영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바와 같이 황 교수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은 에스티큐브의 최대주주이자 황 교수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던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담당한다.

박 이사장은 에이치바이온의 주식 186만주(25.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서 황 전 교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규 설립되는 에이치바이온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수암빌딩 9층에 들어선다.
 
황 전 교수는 그동안 장모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비티캠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비티캠이 제이콤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방법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당초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제이콤의 전 최대주주인 제너시스투자자문이 비티캠에 넘기기로 했던 주식의 잔여분을 차익실현 목적으로 장내 매도하면서 비티캠의 우회상장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황 전 교수가 박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직접 사업을 강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황 교수가 그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두문 분출하는 모습을 연출해왔던 만큼 황 교수의 이번 법인 설립은 관련주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며 불과 보름 동안 20% 넘게 치솟았던 에스티큐브의 주가는 황 전 교수의 복귀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단기 차익실현을 노리고 일시적으로 쏟아지는 매물들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에스티큐브는 황 전 교수 관련 언론 보도가 처음 나온 지난달 30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하한가로 장을 마감하며 하루만에 30%의 변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제이콤의 주가는 약 18% 가까이 추락한 상태다.

하진수 기자 hjs@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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