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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측근 결국 에스켐 최대주주에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한달새 주인 2차례 바뀌어…黃 증시통한 복귀 가능성 높아져]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증시를 통한 복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달 22일 에스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불과 6일만에 에스켐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수암재단은 황 전교수가 재기를 모색하며 연구를 하고 있는 곳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병수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13만7906주(18.0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2일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던 박 이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23.49%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는 지분율이 218만8280주에서 105만374주(14%)로 감소, 2대 주주로 물러 앉는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는 박 이사장쪽에 경영권도 넘기기로 했다. 경영권은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양도된다.
◇ 한발 다가선 黃 복귀 가능성
박 이사장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까지 행사하게 됨에 따라 수암재단에서 연구중인 황 전교수의 역할에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 앞으로 에스켐을 바이오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서는 황 전교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일랜으로 나스닥 한국인 벤처신화의 주인공인 김정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회장이나 박 이사장 모두 바이오쪽 기반이 그다지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의 경우, 한때 스마젠이란 바이오기업의 회장직을 맡기도 했지만 2005년12월 이 회사를 큐로컴이란 코스닥기업에 매각하며 회사를 떠났다. 당시 황 전교수도 이 회사 주식을 함께 정리한 바 있다.
즉, 박 이사장이나 김정실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에스켐의 바이오기업 변신의 핵심에는 황 전교수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 황우석, 증시통해 컴백하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궁지에 몰려있는 황 전교수 입장에서도 박 이사장측의 도움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황 박사는 생명윤리법에 의해 주종목인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금지돼 있는 상태로 주로 동물복제쪽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자신을 지원하고 있는 후원자들의 돈으로 연구를 하고 있지만 국가적 지원을 받던 시절과 비교하면 연구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찜찜한 경영권 인수과정은 '눈총'
경영권이 김 회장쪽에서 박 이사장쪽으로 넘어감에 따라 에스켐은 불과 1달이 안돼 주인이 두차례 바뀌게 됐다. 전 경영진으로부터 경영권과 지분을 인수한 김 회장측은 아직 잔금도 다 차루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둘러 유상증자와 지분매각을 하는 이유를 양측은 전혀 밝히지 않있다. 심지어 조회공시 답변에서도 '협의중에 있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투자자들의 궁금증만 키웠다. 이 답변 하루 뒤에 박 이사장쪽으로 경영권 매각 발표가 나왔다.
조회공시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 투자자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지 않은 것.
☞관련기사 : 에스켐, 주가급등 조회공시에 애매한 답변
김 회장측은 또, 에스켐을 인수하며 얘기했던 "에스켐이 일본 도레이와 제휴해 고기능성 투명 ABS 수지를 생산하는 등 화학업체로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는 말을 한달도 안돼 스스로 뒤집은 꼴이 됐다.
한때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주목받던 때를 생각하면 2월 한달간 보인 김 회장의 행보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김정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회장은 통신업체인 자일랜을 공동 창업해 1996년 나스닥에 상장한 뒤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에 20억달러에 매각,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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