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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연기기자]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부양 및 경영권 안정 등을 위해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하드디스크 등 종합 IT유통업체인 피씨디렉트 서대식 사장은 주가부양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사들여 보유지분이 7.63%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인텔 마더보드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이 같은 실적호조 기대감에도 불구 최근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 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달청으로부터 행망PC 공급업체로 선정돼 내년 2월까지 정부 산하기관에 행망PC를 공급함에 따라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외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시장에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이동관 연구원은 "회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대표이사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특히 장내매수의 경우 수급상 직접적인 개선효과가 있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대한투자증권 임유승 연구원은 "최근들어 대표이사 지분율이 낮아 적대적 M&A에 쉽게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자사주 방어 외에 경영권 안정이라는 부수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연기기자 증권부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김연기 기자 증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