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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bit필수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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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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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 2005/10/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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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비트!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스포츠투데이] 2005/10/13 10:32
‘64비트 시대 도래!’

컴퓨터의 또 다른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64비트 컴퓨터 출시가 바로 그것. 최근 PC구입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이나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번쯤은 ‘64비트 컴퓨터 구입 찬스!’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PC성능을 말할 때 쓰이던 CPU,하드디스크,RAM(메모리) 등의 용어보다 왜 64비트라는 단어가 먼저 나오는 것일까?

10여년 전으로 기억을 돌려 ‘윈도95’의 출시를 떠올려 보자. 당시 ‘윈도95’는 지금은 추억이 된 ‘MS-DOS’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 PC운영체계다. ‘윈도 95‘의 출현과 CPU의 발달로 당시 컴퓨터의 모든 체제(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16비트에서 32비트로 전환됐다.

‘64비트 컴퓨터 구입 찬스’란 의미는 10년간 장수하던 32비트 운영체제에서 새로운 64비트 체제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1978년 8비트,1982년 16비트,그리고 1985년 32비트에 이어 끊임없는 진화를 해 온 컴퓨터가 태어난 지 30년 만에 또다른 진화를 하려는 것이다.

32비트에서 64비트로 진화한다는 것을 성능이 단순히 2배 정도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착각이다. 64비트 컴퓨팅은 컴퓨터 내부의 데이터 처리단위인 ‘워드’(word)를 숫자 0?1 이진수로 구분해 ‘비트’ 64개로 구성하는 것으로,워드의 크기 자체는 32비트 컴퓨팅에 비해 2배 클 뿐이지만 데이터 표현능력은 2의 32승(약 43억)배나 많다. 따라서 한번에 훨씬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 동일한 CPU 속도에서도 크게 향상된 데이터 처리능력을 제공해 준다.

지금 PC도 충분한데 과연 64비트 컴퓨터가 필요할까? 현재도 2시간짜리 디지털 캠코더의 영상(최소 26GB메모리 필요)을 32비트 컴퓨터로 편집하면 최대 메모리 용량 4GB를 전부 사용해도 용량이 모자라 작업시간이 많이 걸린다. 초고속인터넷,DVD,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등이 널리 보급되고 게임,엔터테인먼트,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SW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64비트 컴퓨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시장에는 이미 64비트용 운영체제(윈도 XP)와 CPU,주변기기 등이 출시돼 있지만 마니아 중심으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 국내 PC업체들은 시스템과 하드웨어를 모두 바꿔야 하는 비용문제로 아직 탑재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최신 3D 게임인 하프라이프2,파크라이 등이 64비트 버전으로 출시된 것을 비롯해 각종 유명 게임사들도 앞다투어 64비트 버전의 새로운 게임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64비트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는 내년 초,출시될 예정이어서 그 보급속도는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심정현 jimm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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