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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데스크톱PC는 물론 홈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단말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인텔 바이브 테크놀로지'(Intel Viiv™ technology)를 발표했다. 인텔 바이브 테크놀로지는 그동안 업계 전반에서 예상해온 `센트리노의 데스크톱PC버전'을 뛰어넘어, `인텔 인사이드'의 영역을 모든 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정보기기로 확대하기 위한 인텔 디지털 홈 그룹의 핵심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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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24일(현지시각) `추계 IDF 2005'에서 인텔 바이브 테크놀로지를 처음 발표하면서 이 기술이 내년 1ㆍ4분기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바이브가 소비자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즐거움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고안돼, 데스크톱PCㆍ셋톱박스ㆍ홈미디어서버 등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통해 영화ㆍ음악ㆍ사진ㆍ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 디지털 홈 그룹 총괄 돈 맥도날드 부사장은 "바이브는 처음부터 디지털 홈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칩셋ㆍ네트워크 커넥터 기반의 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다양한 기기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에 접속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의 성공에 힘입어, 인텔의 최신 기술력으로 구성된 새로운 디지털 홈 플랫폼 바이브에도 유사한 브랜드 전략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바이브 플랫폼의 구성요소로 △데스크톱PC용 펜티엄Dㆍ펜티엄 익스트림에디션(EE) 또는 노트북PC용 요나 듀얼코어 CPU △데스크톱PC용 945(펜티엄D)ㆍ955(펜티엄DㆍEE)칩셋 또는 노트북PC용 칼리스토가 칩셋(요나) △인텔 `프로/1000' 기가비트 이더넷 칩셋 등을 제시했다. 이는 특히 저전력 강점의 요나 CPU로 정보가전기기영역을 적극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바이브의 뜻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어 `vivid'(생생한)와 로마숫자 Ⅵ(6)ㆍⅣ(4)등을 모티프로 생생한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구현 및 64비트 컴퓨팅 선도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텔은 다양한 소비자용 전자정보기기의 특성을 바이브 플랫폼에 통합할 방침으로, 바이브가 적용될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단말은 PC형태를 기반으로 오디오ㆍDVD 플레이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단말 형태로 구현될 전망이다.

바이브 기반 PC는 소비자들이 마치 TV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미디어센터에디션' 운영체제(OS)와 무선리모컨이 적용됨은 물론, `인텔?퀵 리쥼 기술'(Intel Quick Resume Technology)을 통해 OS 초기 부팅이 된 상황에서 버튼 하나로 TV처럼 신속하게 켜고 끌 수 있다. 가정에서도 극장에서와 비슷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홈 단말에는 5.1채널 서라운드가 기본 내장되며, 선택사양으로 최고 7.1채널까지 지원하게 된다.

돈 맥도날드 부사장은 "듀얼코어 CPU 기반의 바이브 PC는 소비자들이 다수의 컴퓨터 집약적인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해 줌은 물론, 하나의 시스템을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방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과 관련해 인텔은 `디지털 트랜스미션 콘텐츠 보호'(DTCP/IP)기술 표준화활동을 통해 도시바ㆍ히타치ㆍ소니ㆍ파나소닉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인증 기술을 개발, 광범위한 네트워크 상에서의 무분별한 콘텐츠 도용을 막을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송원준ㆍ주범수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