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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군산·장항항 준설토 새만금 간척사업 활용,

군산=뉴시스】

감사원은 군산·장항항 항로준설에 따라 발생하는 준설토를 인접

새만금 간척사업 지구 내의 매립토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

감사원이 30일 국회에 보고한 감사 내용에 따르면 옛 해양수산부가

제2준설토투기장의 규모조정 및 공기단축효과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발주한 결과

투기장 건설에 따르는 비용과 새만금 매립비용 등 예산을 아끼지 못할 것이

예상되고 추가적인 환경훼손도 우려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장항항에서 발생할 준설토를 새만금간척사업지구 내

투기하는 방안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2126억여원의 준설토투기장 조성비용(석재원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가액 반영)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는 6313억여원의 새만금 매립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예상돼 국무총리실,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협의토록 했으며 2009년 초까지 새만금 간척사업지구 내에

준설토 투기 가능 여부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항로준설계획과 연계해

투기장 건설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옛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7년 9월 '군산항 제2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2105만㎥의 제2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를 발주해 2010년 11월부터 2019년 사이에 발생되는 1408만㎥의

준설토를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