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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관련 정통부장관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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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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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9 2005/04/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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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의 유럽 수출을 위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행보가 바빠졌다.
 
5일 정통부에 따르면, 진 장관은 10∼18일까지 독일의 베를린과 뮌헨 그리고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독일 출장의 가장큰 목적은 유럽의 DAB기술을 온전한 우리기술로 승화한 '한국형 지상파DMB' 규격이 독일에서 표준규격으로 채택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3월 2006년 월드컵을 앞둔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지상파DMB의 시험방송이 성공적으로 실시된 것을 계기로 바이에른주정부 방송위원회와도 지상파DMB의 표준채택과 관련한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진대제 장관은 4일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지상파DMB는 기술 역수출의 쾌거"라면서 "지상파DAB의 본토인 유럽에서 우리 지상파DMB가 표준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진 장관은 "독일은 2차대전 이후 방송의 중앙통제를 막기 위해 방송표준을 주정부에 이관해 주별로 방송표준이 다르다"면서 "이번 출장길에 바이에른주정부 방송위원회와 뮌헨에서 만나는데 협의 과정에서 협정까지 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진 장관은 "독일 바이에른에서 우리 지상파DMB를 규격으로 채택한다면 아마 독일 내 다른 주정부에서 잇따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스위스 등 인접국가에서도 표준으로 채택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이번 바이에른 방송위원회와의 협상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었다.
 
진 장관은 또 베를린에서 열리는 지상파DMB 시연회에도 참가, 한국형 지상파DMB의 우수성을 설파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회는 국내 산돚학돚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T―DMB시연단'이 독일 내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것으로 진 장관과 독일 정보기술(IT) 장관의 회담도 잡혀 있다.
 
독일에서만 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 3개 대도시를 돌게 되는 진 장관은 이번 출장길에 네덜란드 전자제품제조업체인 필립스의 제럴드 크라이스터리 회장도 만날 예정이다. 진 장관은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삼성전자 재직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서 "이참에 독일에서 크라이스터리 회장을 직접 만나 필립스의 전자태그(RFID) 연구센터를 송도IT밸리에 유치할 수 있는지 타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 장관은 "필립스의 연구돚개발(R&D)센터 한국 유치는 당장 성과를 내기 힘들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독일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터키에 들러 터어키 IT장관과 상호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진 장관은 올들어 벌써 3번째 해외출장길에 오른다. 2월에는 미국에서 전세계 3000명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반도체학회의 초청으로 `유비쿼터스 사회의 나노전자'를 주제로 한 IT비전 강의를 한 데 이어 에질런트 회장 등을 접견, IT외교를 펼쳤다. 3월에도 `제3차 아시아 IT장관 회의'를 위해 바레인과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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