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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관세 no 비자’ 경제특별도시 구상…

리조트·테마파크·면세점 등 입주 예정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지구를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비자가 없어도 입국할 수 있는 경제특별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무의도를 포함한 영종지구(138km²)를 국제경제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통해 경제특별도시로 건설하는 구상안을 정부에 건의해 놓았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경제특별도시는 관세와 취득세, 등록세 같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도시. 세계 주요 국가의 화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해외 송금을 무제한 허용하는 등 금융거래가 자유로운 도시다.

이와 함께 시는 영종지구를 동북아 관광 레저 중심지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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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사인 mgm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msc코리아가 공항 유휴지에 추진하는 ‘영종도 ibc-Ⅱ 프로젝트’가 가장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까지 1조7600억 원을 들여 150만 m²의 용지에 mgm스튜디오파크코리아와 상업지역, 호텔 및 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msc코리아는 11월 용지 소유주인 인천공항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우선 mgm스튜디오파크코리아에는 액션과 로맨스, 모험, 공상과학 영화를 주제로 4개 존이 들어선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설과 유비쿼터스 정보기술(it)을 체험할 수 있는 최첨단 미래형 테마파크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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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지역에는 유럽식 건물을 지어 면세점과 영화관 레스토랑 게임센터 쇼핑센터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세계 유명 건축물을 포함해 9개 국가의 독특한 환경을 재현한 월드타운을 조성해 드라마와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류 문화의 거리도 조성한다. 이 밖에 워터파크와 스파시설을 갖춘 특급호텔도 건설한다.

영종지구 개발의 또 다른 중심은 용유·무의관광단지다.

왕산해수욕장∼을왕리해수욕장∼선녀바위∼조름성∼덕교해수욕장∼무의도로 연결되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워터파크와 레저탐험 등 위락시설, 카지노호텔 자연휴양림 해양전시관 콘도 등 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발을 맡은 독일의 켐핀스키 컨소시엄(용유무의 ki코리아)이 추진 절차를 잘 지키지 않아 시가 기본협약을 해지해 답보상태에 빠졌다.

호텔 리조트 개발업체인 켐핀스키의 국내 법인인 용유무의 ki코리아는 용유도와 무의도에 79조8000억 원을 투자해 골프장, 해양레포츠시설, 카지노타운, 전원주택단지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용유무의관광단지에서 가까운 을왕동에는 인천에 처음 들어서는 리조트인 ‘골든스카이 리조트’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다.

10월까지 1000억여 원을 들여 준공할 예정인 이 리조트는 롯데건설이 책임 시공을, 한국자산신탁이 시행 위탁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1만여 평)의 리조트에는 201개의 객실과 수영장 요트장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리조트의 모든 객실은 특급 호텔 수준으로 꾸며지며 내년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을 앞두고 휴양 레저단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 리조트를 레저 휴양시설뿐만 아니라 기업연수, 학회 세미나, 국제회의, 포럼 개최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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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리조트에는 계절과 지역에 따른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음식문화박물관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으며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대교 등과 가까워 수도권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588-8636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