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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디엔티 M&A `삐걱`..코아정보측 자금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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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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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92 2007/06/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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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주총서 이사선임안 부결..코아정보 인수자금 마련 못해와
- 실질 인수주체는 안상현 전 UC아이콜스 부사장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코아정보시스템의 선양디엔티(050110) 인수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최근 횡령사건이 터진 코아정보(039990)는 인수자금이 부족하자 UC아이콜스측 인물을 끌어들였지만 주총까지 인수대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선양디엔티는 29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아정보측 이사 선임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날 이사후보로는 이동욱 코아정보 이사, 송희석 코아정보 이사를 비롯해 안상현 전 UC아이콜스 부사장 등이 포함됐었다.

코아정보는 지난 5월초 선양디엔티 인수를 전격 발표했지만 인수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었다. 이달초에는 전현직 대표이사의 148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아정보는 인수를 포기하지 않고 조력자를 찾았다. 공동 인수자로 등장한 인물이 안상현 전 UC아이콜스 부사장이다. 안 전 부사장은 지난해 UC아이콜스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최근까지 UC아이콜스 계열사인 UC미디어 대표를 지냈다.

안 전 부사장은 "코아정보와 함께 선양디엔티를 인수키로 하고 잔금을 부담키로 했지만 함께 투자키로 한 투자자가 참여하지 않아 이날 주총서 이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면서 "그러나 조만간 다시 열릴 임시주총까지는 인수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선양디엔티의 실질적인 인수주체는 코아정보가 아니라 안 전 부사장으로 바뀐 셈이다.

선양디엔티의 양서일 사장 등은 5월2일 선양디엔티 보유 주식 305만6420주(17.10%)를 코아정보에 140억원을 받고 넘기기로 했다. 현재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48억원이 지불된 상태다.

선양디엔티는 이날 코아정보측이 인수자금을 마련해오지 못하자 잔금 납입방법을 강화했다. 내달 20일까지 50억원을 에스크로에 보관하고, 임시주총 전일까지 나머지 48억원도 에스크로할 것을 코아정보측에 요구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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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hi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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