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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코스닥시장에선 휴대전화부품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휴대전화부품주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8.4%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1.1% 감소에 그치고 LG전자는 오히려 1% 증가할 것으로 평가됐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업체 부진에 따른 수혜에다 원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으로 국내 업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업체가 중국 내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향이 커져 부품업체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부품주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게 '터치스크린'주다. 패널업체인 디지텍시스템을 비롯해 모듈을 제조하는 에스맥과 시노펙스가 주인공이다. 에스맥은 연초 5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10일 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언 동양종금 연구원은 "터치스크린 핵심부품인 터치패널은 일본 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해 국내 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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