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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들어 시그마컴, 어드밴텍, 에이텍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군요. 일견 타당한 상승이긴 합니다.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는 벌써 작년부터 급등에 급등을 거듭해오지 않았습니까? 모두 PC부품 제조업체이고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입지를 갖춘 중견 부품업체인데 피씨디렉트나 유니텍전자만 오르고 다른 종목은 안오를 이유가 없던 것이지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스타 열풍에서 그간 소외되었던 업체가 부품주 전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오르고 있는 것이지, 대장주 교체와 함께 비스타 테마 자체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정도 단기 움직임이라도 단타로 짜먹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기존 부품주 중 선도주인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제이씨현 등의 '흉내'만 내고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후에는 또다른 부품주로, 중소 LCD주로 비스타 테마가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어떤 매매가 가능할지 짐작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첫째, 아직 주목받지 못한 부품주. 둘째, 단기 저항선 근처에서 매물소화하며 시장이 비스타와 관련해 눈길을 보내기만 하면 튀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차트. 셋째, 예측성 선취매이기 때문에 상황이 반대로 흐를 경우 후퇴하기 용이한 유동성 및 자금 배분. 이 세가지를 확보해 두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