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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코아로직(048870)이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2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코아로직은 2일 오전 9시6분 현재 5.71% 하락한 1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증권사들은 코아로직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잇달아 목표가를 낮췄다.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차 회복할 것이란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실적 회복 강도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대우증권은 코아로직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각각 5.5%, 97.4% 하회하는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목표주가를 16.7% 낮춘 2만4500원으로 조정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MAP 탑재 신규모델의 부재, 회계처리 방법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지만 향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울트라에디션II 등 신규모델 출시와 어플리케이션·매출처 다변화로 2분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진대제 펀드가 코아로직의 자회사인 와이드칩스에 투자한다고 밝힌 것도 코아로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코아로직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28.6% 하향조정했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32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영업이익률이 10.9%에 그쳤다"면서 "다만 2분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전략 모델에 대한 MAP 매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당분간 보수적 투자전략 권고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혁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지만 기존 예상치 대비 실적회복의 강도는 약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실적도 하향 조정했다.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가 향후 저가폰 출하비중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아로직의 하이엔드급 멀티미디어칩 장착 비중이 하락할 것이란 것이 첫번째 이유다. 또 해외 메이저 휴대폰 업체로의 매출처 다변화와 제품 다각화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매출처 다변화, 저가 카메라폰 대응 방책 등 신규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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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형 (shin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