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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005년 1000 돌파" | ||
[중앙일보 2004-11-28 21:17] | ||
이는 1994년 11월 기록했던 증시의 사상 최고치(1137포인트)가 내년에 경신된다는 얘기다.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4%대로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화환율 급락 등으로 기업의 실적 또한 나빠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유독 낙관론을 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수급 개선에 주목=낙관론자들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가계의 과잉부채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쓸 곳에는 쓰는 식으로 소비가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은 환율 하락의 타격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 바닥을 친 뒤 회복되고▶국내 소비도 내년 여름께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수가 1000포인트에 접근할수록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수급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량 기업들의 주식 유통물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늘어나는 주식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주가가 뛰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도 "내년 세계 경제가 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괜찮을 것이고, 기업 이익도 증가세가 둔화할 뿐 절대 이익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전병서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기업의 수익성.성장성.현금흐름 등 모든 측면의 경쟁력이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었던 94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 떨어지고 있는 경기 후행지표"라며 "원화가치 상승에 따라 달러가 계속 들어오면서 내년 4분기께 우리 증시는 재평가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시할 수 없는 경제 여건=그러나 교보증권은 내년 경기가 분명 악화되는 가운데 환율 하락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증시가 올해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1분기엔 주가가 7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리서치담당 임송학 이사는 "지난 10월 이후 국내 증시의 강세는 경제의 기초여건에 근거한 게 아니라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과 연말 배당투자 메리트에 따른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임 이사는 특히 환율 급락과 관련, "달러당 1200원 하던 환율이 1000원선까지 떨어졌는데 어떻게 영향이 없을 수 있느냐"며 "일부의 분석은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소기업 등 한계기업에는 환율 급락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며, 한계기업들이 쓰러지면 내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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