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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메릴린치로부터 1500만달러(138억원)를 투자를 받았지만 메릴린치가 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피인수되면서 투자회수가 우려되고 있는데다 2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바람의 나라'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오후1시20분 현재 초록뱀미디어는 전일 종가와 같은 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바람의 나라' 첫방영 이후 초록뱀 주가는 14.24% 빠진 셈이다.
'바람의 나라' 상영 이전에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간 무려 33% 상승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바람의나라' 시청률은 16.2%로 동시간대 방영된 '베토벤 바이러스' 18%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산업의 경우 시청률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매출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와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초록뱀은 지난해 120억원을 들여 제작한 로비스트의 실패로 인해 재정 악화가 심각해진 메릴린치로부터 '굴욕적인 조건'으로 1500만달러를 긴급히 수혈해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드라마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계약에 따르면 기존 최대주주인 김기범 대표 등은 메릴린치의 동의 없이 주식을 매각할 수 없고 보유지분의 우선매수권도 메릴린치에 부여했다.
메릴린치는 또 기존 최대주주 보유물량의 동반매각권과 동반매각청구권, 주식발행, 배당, 정관 개정 및 이사 선해임 등의 동반경영권도 확보했다. 사실상 경영권을 건네준 셈이다.
뿐만 아니라 BW(신주인수권부사채) 만기는 5년이지만 초록뱀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3.0%, 내년 7.0%, 2010년 11.0%, 2011년 15.0%를 달성하지 못하고 이같은 사유가 45일 내에 치유되지 못하면 사채 원금과 연25%의 연체이율을 적용한 금액 중 많은 금액을 가산해 즉시 지급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초록뱀은 지난 2006년 3억6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2004년(-69억1800만원) 2005년(-40억1100만원) 2007년(-109억29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과거 실적을 보더라도 올해 3%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 위해선 바람의나라를 통한 '대박'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피인수된 메릴린치가 1500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자금의 회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메릴린치는 오는 11월30일 부터 680원에 주식 전환이 가능하지만 현주가를 고려할 때 메릴린치가 전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대해 박성균 초록뱀 재무팀장은 "메릴린치 쪽에선 주가가 500원 이상되면 BW 가운데 일부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올해 영업이익률 3%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드라마 사업특성상 '바람의 나라'를 통한 수익은 내년 이후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메릴린치도 충분히 납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지난해 메릴린치로부터 1500만달러(138억원)를 투자를 받았지만 메릴린치가 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피인수되면서 투자회수가 우려되고 있는데다 200억원의 거액을 투자한 '바람의 나라'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오후1시20분 현재 초록뱀미디어는 전일 종가와 같은 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바람의 나라' 첫방영 이후 초록뱀 주가는 14.24% 빠진 셈이다.
'바람의 나라' 상영 이전에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간 무려 33% 상승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다.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바람의나라' 시청률은 16.2%로 동시간대 방영된 '베토벤 바이러스' 18%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산업의 경우 시청률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매출 규모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와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초록뱀은 지난해 120억원을 들여 제작한 로비스트의 실패로 인해 재정 악화가 심각해진 메릴린치로부터 '굴욕적인 조건'으로 1500만달러를 긴급히 수혈해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드라마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계약에 따르면 기존 최대주주인 김기범 대표 등은 메릴린치의 동의 없이 주식을 매각할 수 없고 보유지분의 우선매수권도 메릴린치에 부여했다.
메릴린치는 또 기존 최대주주 보유물량의 동반매각권과 동반매각청구권, 주식발행, 배당, 정관 개정 및 이사 선해임 등의 동반경영권도 확보했다. 사실상 경영권을 건네준 셈이다.
뿐만 아니라 BW(신주인수권부사채) 만기는 5년이지만 초록뱀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3.0%, 내년 7.0%, 2010년 11.0%, 2011년 15.0%를 달성하지 못하고 이같은 사유가 45일 내에 치유되지 못하면 사채 원금과 연25%의 연체이율을 적용한 금액 중 많은 금액을 가산해 즉시 지급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초록뱀은 지난 2006년 3억6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2004년(-69억1800만원) 2005년(-40억1100만원) 2007년(-109억29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과거 실적을 보더라도 올해 3%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 위해선 바람의나라를 통한 '대박'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피인수된 메릴린치가 1500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자금의 회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메릴린치는 오는 11월30일 부터 680원에 주식 전환이 가능하지만 현주가를 고려할 때 메릴린치가 전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대해 박성균 초록뱀 재무팀장은 "메릴린치 쪽에선 주가가 500원 이상되면 BW 가운데 일부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올해 영업이익률 3%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드라마 사업특성상 '바람의 나라'를 통한 수익은 내년 이후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메릴린치도 충분히 납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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