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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 남아시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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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5 2007/12/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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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 남아시아로 확산

파키스탄 첫 AI 사망자 발생

엄성원 기자 | 12/16 12:00 | 조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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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국에 이어 파키스탄, 미얀마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인간 감염 및 사망자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AI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AP,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첫번째 국내 AI 사망자 발생 사실을 발표했다.

정부는 파키스탄 국립연구소 검사 결과 지난달 8명이 치명적인 H5N1형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AI에 감염됐으며 이중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형제 중 1명도 비슷한 시기 사망했으나 AI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차 검사 결과 사망자에게서 H5N1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WHO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검사가 끝나는 대로 사인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WHO가 사인을 AI로 최종 확인하게 되면 이번 파키스탄 사망자는 남아시아 내 첫번째 AI 사망자로 기록된다. 이는 그간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 동아시아에 국한돼 있던 AI 인감 감염 사례가 남아시아로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얀마에서도 첫번째 AI 인간 감염 사례가 전해졌다. WHO는 지난달 21일 독감 유사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7세 여아에게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감염자가 거주하던 미얀마 동부 샨주에서는 앞서 가금류의 AI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

미얀마의 경우, 알려진 것 이상의 AI 감염자가 있을 우려도 있다. 미얀마 정부는 9월 민주화 시위 진압 도중 진압병력이 시위대에 발포해 시위대 약 200명이 숨진 것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이후 국내 정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AI 피해가 극심한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도 어김없이 사망자 소식이 들려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4일 추가 AI 사망자 발생을 보고했다. 115번째 감염 사례이자 93번째 AI 사망자이다.

중국에서는 17번째 AI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독감 유사 증세로 난징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달 초 사망한 24세 남성의 사인이 H5N1형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 인간 AI 감염 사례는 8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WHO는 인간 AI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2003년 말 이후 전세계에서 최소 208명이 AI로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내 사망자수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46명이 숨진 베트남이 뒤를 잇고 있다.

지금까지 인간 AI 감염 사례는 모두 감염 조류와의 직접 접촉에 의한 것으로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한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WHO는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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