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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7800억원, 아파트 분양등으로 현금 쌓여
-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부양 등 점쳐





◇5대 건설사 평균 4700억원 현금성자산 보유..대우건설 1위





시세분석 외인동향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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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내 5대 건설업체들은 평균 47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800억원대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상장법인 59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3분기 상장사 현금성 자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건설사들이 보유한 현금, 단기채권,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 자산은 평균 4773억5300만원이다. 이는 작년 말(5대 건설사 평균 5266억5500만원) 대비 9.3%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5대 그룹 계열사들의 평균 현금성자산 4660억원보다는 높다. 대우건설은 작년 말(8544억원) 대비 8.6% 줄었지만 780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SOC투자, 배당 등으로 상반기에 현금성 지출이 있었지만, 통상적인 수준의 지출"이라며 "순이익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현금성 자산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2위인 삼성물산(,,)(상사, 건설부문 포함)은 작년 말보다 24.6%가 줄었지만 총 712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삼성플라자 매각으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나고,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분기까지 11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현대건설(,,)도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신용 등급 상향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자산 건전성 제고를 발판으로 409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는 GS건설(,,)은 작년 말보다 14.6% 증가한 413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다. GS건설은 아파트 분양사업 뿐 아니라 파주 LG필립스LCD공장 건설대금이 공사 진척도에 따라 유입되는 등 주택,건축,토목 등에서 고른 호조를 보이고 있다.GS건설측은 "수익 체질 강화와 운전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한 현금 창출능력 확대의 결과”라며 “현금성 자산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5위 업체인 대림산업(,,)의 현금성자산은 701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은 "뚝섬 용지대금이 재고자산(3800억원)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여서, 실제 현금성 자산은 4500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특성상 설비투자 비중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낮다"며 "대형 건설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공공 및 그룹공사가 뒷받침된 데다 해외건설과 국내 분양을 통해 걷어들인 돈이 고스란히 현금성 자산으로 남아 있어 향후 자사주 매입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국내 상위 5대 건설사는 평균 4700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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