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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올 상반기 업계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27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한 17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4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1969억원을 기록하면서 31.2%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누적 영업이익이 2947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기 때문"이라면서 "하반기 역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목표인 수주 8조5000억원, 매출 5조5446억원, 영업이익 5328억원, 경상이익 5826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가 역시 상반기 최고의 실적과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우건설의 주가는 전일보다 400원(2.41%) 오른 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최고가인 1만7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한누리투자증권 정용호 연구원은 "해외악성공사 종료에 따른 원가율 회복과 판관비 절감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20.7%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 확정으로 배당 증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증대도 예상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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