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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상한가 말아올릴것 같다.
마지막 50만주 있는데 이쯤은 문제가 아닌듯
키움에서 얼마나 힘을 낼까??
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모처럼 상승 행진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 본 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각 기대감이 높아졌고, 매각과 더불어 그룹의 재무구조 위험도 덜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6일 오전 코스피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7.36%) 급등한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거래량만 220만주로 전일(49만주)의 4배를 넘어섰다.
대우건설 급등에 힘입어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9.22% 급등하는 등 금호타이어(5.17%) 금호석유화학(3.48%) 등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다.
시장에선 막바지에 이른 대우건설 매각전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대우건설은 물론 금호아시아나 기업가치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선 대우건설 매각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1개월간 이 회사 주가는 3분기 실망스런 실적, 3개 해외현장의 손실발생에다 본 입찰이 1주일 연기됐다는 소식에 시장대비 수익률이 -4.4%의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적과 수주가 바닥을 치고 기업 가치 측면에서 최악 상황을 벗어나면서 입찰가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6%, 60.8% 증가한 가운데 신규수주 역시 해외물량 확보에 힘입어 25.2% 늘어난 3조 6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금호아시아나 측도 이런 실적 턴어라운드안에다 대우건설의 높은 시공능력 등을 갖고 인수 예정자측을 적극 설득하고 있으며, 예비 후보자들도 인수에 적극적이어서 주당 매각가격이 2만원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가가 이 가격을 넘을 경우 금호아시아나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풋백옵션 가격(주당 3만2000원) 차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올 12월 이후 이 회사 주가가 3만2000원에 못미칠 경우 투자자가보유한 주식을 기준가격에 되사주는 약정을 맺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풋백옵션 이행에 대비하기 위해 매각 가격대별로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안을 강구중"이라면서도 "대우건설 매각가가 높을 수록 우리에겐 유리하다"고 말했다.
설령 입찰 결렬 또는 매각이 무산될 경우에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펀드(PEF)에 넘어가기 때문에 대우건설 기업가치와 일반주주들 입장에선 나쁠게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중동 등 해외지역에서 대우 수주물량에 도움을 주는 투자자가 인수하는 것"이라면서 "본 매각 결렬로 산업은행 PEF가 인수하더라도 대우건설이 기본 재무건전성 확보와 이를 통한 수주영업 재개가 가능해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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