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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이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29살여자입니다 ㅠㅠ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1,181 2009/06/11 13:03

게시글 내용

저는 29살입니다

  저는 한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저는 딸아이를 버림여자 입니다

 

  이것이 저를 소개할수 있는 단문입니다...

 

  인터넷은 저의 인생과 많은것을 주었고 많은것을 가저가버렸습니다

 

  19살때 인터넷상으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흔히말하는 노는아이는 아니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옆의 조매난 시골에서 자랐던 그냥 겁도 많고 보통아이였습니다

 

1년을 가까이 한남자와 이야기를 온라인상으로 주고 받았고 외동이었던 저는 저보다 5살 많던 그남자와

 

고민거리등 주고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실제로 만나게 되었고요

 

세련된 서울남자에게 마음을 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한달도 안되서 서울에서

 

그 남자와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8년을 살았습니다 딸도 낳았습니다

 

결혼한것이 아니라 그냥 동거로만입니다

 

나름 평범한 작은 행복.. 좋아하는사람이랑 함께 지내고 기다리고 출근시키고 밥을차리고 여자들의 작은

 

행복같은것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친정에서는 전 가출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농사지으며 가정을꾸리는

 

엄마와 매일 술먹고 엄마 를 때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저는 미련없이 떠났습니다

 

 그랬기에 행복한가정을 누구보다 꿈꾸며 가정에 충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혼인신고도 하지않았지만 남편이라부르겠습니다 ) 남편는 평소에 온라인게임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중 게임상 애인을 두고있었조 저는 그런것을 보며 게임이니까 장난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작년가을에 남편이 그 게임상애인 ( 저보다 한참이런여자이더군요 )

 

과 눈이 맞아버렸습니다

 

 우리에겐 당시4살난 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상도 하지못했었조

 

그런대 그런 말도안되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저도 모르는세 집 전세금하며 통장 등 돈되는거는 다 가지고

 

딸 과 저만 남겨둔채 사라저버렸습니다 정말 ... 핸드폰번호도 바끼고 완전히 사라저버렸습니다

 

 원래 제 돈은 한푼도 없었지만... 8년을 같이 살았고 딸도 있는대 그렇게 사라저버릴거라고는 상상도

 

하지못했었습니다 시댁에서도 버림자식 취급받던 그사람이라 나몰라라 하셨었고요 저는 의지할대가

 

없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고소를 할려고했습니다. 사실혼도 결혼과 같다는것정도는 알았기때문에..

 

하지만 몰랐습니다 고소를 할려면 꾀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것을요 기본적으로도 몇백정도는 들었습니다

 

 당시저와딸은 집에있는 최소한의 가전집기 빼고는 전부다 중고품을 팔아서 달30만원짜리 단칸방에

 

지냈기에 고소비용은 엄두도 내지못했습니다

 

 저는 살기위해서 아니 제딸을 먹이고 살리기위해서 한번도 일이란것을 해본적없는 제가 선택한곳은

 

가까운 공장에 다녔습니다 12정거정 거리를 항상 걸어다니며 공장에서 주는밥빼고는 먹지도 않고 일을했

 

습니다  12시간을 일해야했기에 어쩔수없이 어린이집에 맡길수밖에없었고 남들보다 윗돈을 주어야만

 

했습니다  퇴근할때까지 맡겨둬야 했기때문입니다

 

 80만원조금 넘는 월급으로는 방세와 어린이집비 를빼면 먹고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게 2달정도를 살다 아이가 페렴과 영양실조.. 다른 합병증까지 3 가지의 병을 않고 병원에 입원을해야

 

만 했습니다

 

  공장에서도 가불을 요청하다 해고되었고 .. 파출부일을 했습니다 병원비때문에 어쩔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아이와 함께 살아보려고 .. 죽자고 일했고 ... 공공기관.. 복지시설.. 안다녀본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곳은 쉽게 목욕탕표끊듯 갈수있는것이 아니란게 현실이었습니다

 

 쌓여만 가는 병원비때문에 저는 제가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수있을까라는 회의감이 들었고

 

결국에는 입양 이라는 선택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는 입양시키고 죽자 라는 생각을 가젔었는대... 죽는건.. 무섭더군요 ... 한심하기 짝이없는 인간입니다

 

저는 한심한 인간입니다 겁도 많고 우유부단하고... 바보천지같은 선택만 했으니까요

 

 우리 아이를 입양해주신 부모님께서 아이치료를 책임저주시겠다고 하셔서 전 약간의 보상도 받지않았습니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실것만으로도 만족했으니까요

 

그이후 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원하지않던 새인생을 살게 되었고 살아보려고 바둥거렸고 거리고 있습니다

 

 가끔씩 몰래 아이를 보러가는것을 입양부모님들께서 허락해주셔서 그것만으로 대 만족하며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남들처럼 좋은학교나온것도아니고 사회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나이도 많은 저는 평범한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를 할수밖에 없어 틈틈히 하였으나 매일같은 빚독촉에 월급의 대부분을

 

빚갈이에 써버리고 먹고사는것의 행복조차 모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남은것은 아는 지인분과 미X...회사에의 빚과 지금 2달째 밀린 고시원비만 남아있습니다

 

몇일뒤에는 지금 고시원에서 쪼겨날상황 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하려합니다 부탁드립니다 한심한 인간 한번만 도와주십시요 ㅠㅠ

 

이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 그냥 모든것 다버리고 업소에나 나갈마음을 먹었습니다

 

 메일같은것 남겨주시면 꼭 은혜갚겠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빚독촉하는분들때문에 가진돈이 만원짜리 1장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딸아이 얼굴한번만 보자고 양부모 몰래 찾아갔다가 저도모르게

딸아이를 데리고 도망첬습니다

지금은 딸애와 함께 있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양부모님께 차마 양심에걸려 전화통화도 하고 2-3일만 있다가 데리고가겠다고

말씀은 드렸는대...  모르겠습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도움을 부탁드려봅니다

저를보고 너무나 반겨주는 딸아이를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가진게 한푼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조금만 도와주신다면 이은혜꼭 갚겠습니다

살아갈길이 너무나 막막해서 그럽니다 ㅠㅠ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국min 이SB 634901 - 04 - 173458 )
남자에게버림받은29살여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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