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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인수금액 4조~5조원..자금마련 비상게시글 내용
- 채권단, 지분전량(72.1%) 매각 추진
- 부실화·자금부담 등 우려 목소리 커
◇대우건설 인수 희망 6개 업체..자금마련 총력전
◇채권단 지분 전체 매각..대우건설 부실화·자금부담 등 우려 제기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정부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단 소유 대우건설 전체 지분(72.1%)을 매각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는 대우건설 인수 금액이 당초 알려진 2조5000억~3조원보다 훨씬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수 후보로 확정된 6개 업체는 자금 마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일부 자산 처분을 추진 중이고, 금융권 컨소시엄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6일 정부와 입찰 참여업체 등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0일 예비 입찰 당시 매각 대상 주식규모를 `최소 50% 1에서 최대 72.1%까지`로 명시했다. 지금까지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50% 1주’가 매각 대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대우 계열사 매각시 경영권만 우선적으로 팔고 시장상황에 따라 잔여 지분을 매각했는데 (대우건설의 경우) 탄력적으로 매각 지분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인수가격은 당초 2조5000억~3조원선을 훨씬 넘는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대우건설 지분은 캠코가 44.36%, 대우캐피털 CRV 8.39%, 우리은행 5.49%, 현대카드 2.7%, 서울보증보험 2.63% 등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인수에 참여한 업체들은 표면적으로 `예견했던 일` 이라는 반응이다. 두산(000150)그룹 관계자는 “이미 입찰에 참여할 때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것에 맞춰 자금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삼환기업 관계자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50% 1주에 대해선 주당 최고가격을 제시하고, 나머지 지분(22.1%)에 대해선 `인수 의사 있음`정도의 의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당 가격을 비슷하게 제시한 대우건설 인수 희망자 가운데 인수지분을 더 많이 써내는 후보자가 우선권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조만간 자산관리공사가 나머지 지분 인수와 관련해 기준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인수에 참여한 6개사는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시간외거래로 금호산업 소유의 금호타이어를 금호석유화학에 매각해 3400억원을 마련했다. MnA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에선 또 4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금호산업의 부산신항만㈜,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 SOC 지분 매각과 계열사를 통해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뒤늦게 인수전에 참여한 ㈜한화(000880) 역시 자금 확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이미 인천공장 처분과 시흥매립지 개발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한 상태다. 반면 인수전에 가장 의욕을 보였던 두산측은 이들과 다른 모습이다. 두산은 자금 조달 계획, 인수목표, 향후 합병계획 등에 대해서 함구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산업개발과 두산중공업의 현금성 자산이 1조원에 이른다”며 “대우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3인방인 유진, 프라임산업, 삼환기업 등은 나름대로 자산매각이나 재무적 투자자 접촉 등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진기업(023410)은 계열사인 드림시티 매각 등으로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고, 삼환기업(000360) 등은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 접촉을 통해 컨소시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업체들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정부와 캠코의 대우건설 전체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의 지분 전량 매각을 중단할 것으로 요구했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채권단이 전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인수대금이 최대 5조원에 달해 인수자의 이자 부담 증가로 대우건설이 다시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우건설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도 “대우건설 인수 경쟁이 예상외로 뜨거워진 상황에서 매각 대상 주식수가 늘어,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일부에선 `고금리의 국내외 투기자금이라도 끌어와야 될 상황`이란 이야기가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공적자금 회수라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되지만, 과열 경쟁을 틈타 매각 주식수를 늘리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 같은 매각 방식은 인수주체나 인수 대상(대우건설)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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