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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 노동조합은 15일 본사에서 대우건설 매각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의 지분 전량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당초 채권단이 보유 지분 가운데 50% 1주만 매각하기로 했다가 입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나머지 22%까지 일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경우 인수대금이 최대 5조원에 달해 인수자의 이자 부담 증가로 대우건설이 다시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두산그룹과 한화그룹의 본 입찰 반대 입장을 밝히고, 당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코아구조조정전문(CFAG)과 코오롱건설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배제를 촉구했다.대우 노조는 또 금호산업(002990)을 위시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서도 부산신항만 지분을 싱가포르 회사에 매각하려는 등 경영투명성과 도덕성이 떨어진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우노조는 자산관리공사가 이와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오는 20일부터 부실매각 반대 투쟁 및 졸속 매각 저지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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