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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 노동조합이 자산관리공사측에 두산, 한화, CVC 아시아퍼시픽 등 3곳을 인수후보군 선정에서 제외시킬 것을 공식 요구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업체는 기업 윤리성, 해외 투기자본 등의 이유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캠코가 이들 업체를 인수후보군에 선정할 경우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경영투명성과 기업도덕성 ▲인수기업의 재무구조성 ▲상생의 노산관계 형성 ▲ 기업지배구조 선진성 ▲ 인수대상기업의 안정적 성장 발전 등의 평가 기준을 통해 이들 3개 업체를 부적격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노조는 두산그룹 인수전 참여에 대해 “두산은 오너일가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경색된 노사관계 및 경영 방식, 재무운영에서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된 기업”이라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한화와 CVC 아시아퍼시픽에 대해서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관련 맥퀘리생명과 이면계약을 통해 편법적인 입찰자격을 획득한 바 있고, CVC 아시아퍼시픽은 매각 주간사인 시티그룹의 자회사란 점에서 부적격 업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재경부, 캠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대우건설 매각 관련 5개 기관에 제출한 상태다.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대우건설의 매각을 인수사의 재무건전성, 윤리성, 안정적 성장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최고가 매각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들 3개 업체가 인수 후보군에 선정될 경우 집회와 파업 등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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