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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부동산키워드]대형건설사 `M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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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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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6 2006/01/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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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반기 중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현대건설 상반기 중 매각 본격화























◇ 대우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인수 위해 누가 뛰나

















◇주가 상승에 따른 인수가격 부담·우리사주 움직임 등이 변수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인수·합병(MnA) 대상 건설업체에 대한 주인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은 대기업 계열사란 `뒷 배경`이 사라진 뒤 워크아웃을 거치는 과정에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개선으로 업계 상위권의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2, 3위 기업이란 점에서, 쌍용건설은 상대적으로 인수자금이 적은 반면 실적은 뛰어나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합병 대상업체 가운데 매각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대우건설(047040)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는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과 협의해 오는 20일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10일 캠코와 삼성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nA)에 대한 인수 의향서를 받았다. 캠코는 1월 예비입찰을 받은 후 3월 말 본 입찰을 거쳐 복수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르면 올 상반기에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지분 구조는 최대주주인 캠코 44.36%를 비롯해 대우캐피탈 CRV(8.39%), 우리은행(5.61%) 등 채권단이 72.1%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전체 지분의 50% 1주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000720)은 채권단이 당초 1월 중 워크아웃을 졸업시킨 뒤 매각을 본격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 매각을 위해 구성할 `주주협의회`의 운영방식에 대해 채권단 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1월 중 워크아웃 졸업은 불투명한 상태다. 만약 채권단 내 협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현대건설은 이르면 이달중, 늦더라도 2월중 워크아웃 졸업 후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채권단이 주주협의회 운영방식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현대건설 워크아웃 졸업방안의 부결을 선언하고 현대건설을 채권단 공동관리 상태로 둘 가능성이 있어 매각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 지분은 외환은행(17.82%), 산업은행(16.77%), 우리은행(14.62%), 국민은행(5.56%) 등 국내 금융기관이 69.57%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및 외국인이 30.43%의 지분률을 기록하고 있다. 쌍용건설(012650)은 2001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5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리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2004년10월 5년8개월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쌍용건설은 캠코가 지분 38.75%로 최대주주이며, 조흥은행 3.81% 및 7개 금융권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과는 달리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2003년 종업원 퇴직금 중간 정산을 통해 320억원을 출자해 지분 18.91%를 갖고 있다. 여기에 대표이사 1.45%, 등기임원 0.16%, 쌍용양회가 6.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워크아웃 약정에 있는 우선매수청구권과 차입형 우리사주제를 이용해 최대 매수가능 지분인 24.72%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만약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총 44%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최대주주인 캠코는 쌍용건설 매각과 관련해 대우건설 등이 마무리되고 난 뒤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4000억원 이상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알짜 회사다. 4년여 워크아웃 기간을 거쳐 자산건전성이 강화됐고 매출이나 실적 그리고 자산 등이 업계 상위권이다. 대우건설 인수를 놓고 공식적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7곳이다. 금호산업을 위시한 금호아시아나 그룹, 플랜트 등 건설 노하우 습득을 위한 코오롱건설, 시멘트 업계 1위로 주택 및 건설 부문 강화를 위해 수직 계열화를 꾀하는 유진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또 ㈜대우자동차 판매, 대주홀딩스, 삼환기업,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 등도 의향서를 제출하고 20일 예비입찰제안서 제출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MnA를 통해 그룹 규모를 키워온 ㈜두산, 플랜트와 해외 건설 부문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진중공업, 태영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수 희망 기업들이다. 재무적 투자자 가운데는 군인공제회, 시중 은행인 신한은행, HSBC 은행 등도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를 중심으로 합종 연횡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현대건설은 채권단 관리를 통해 우량기업으로 거듭난 상태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9675억원과 223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현재까지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은 현정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그룹 정도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현대가의 법통을 잇는 기업이란 측면에서 현대가 장자인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KCC 등 범 현대가 기업들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경영실적이 우수하고 인수자금이 수천억원 정도로 대우건설이나 현대건설에 비해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20%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우리사주에 대한 처리방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건설업종에 진출한 웅진그룹이 쌍용건설을 잠재적 인수대상으로 거론한 상태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인수·합병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가 상승에 따른 인수자금 부담이다. 예컨대 대우건설은 시가총액이 4조2000억원을 돌파해 최소 2조2000억~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현대건설 역시 주당 4만7000원으로 현 시가로 50% 지분을 인수하는 데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의 인수전 참여 여부다. 인수의향서를 별도로 낸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3.5% 정도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전체 매각 과정에서 영향력은 미미하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ESOP를 통해 `경영권 인수 배제`를 내걸고 입찰에 참여할 경우 그 파괴력은 크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2대 주주이고, 우선매수청구권도 있어, 인수·합병 과정에서 그 역할이 크다. 최대 매수 가능 지분인 24.7%를 추가로 사들이면 최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 주식이 작년 한해 70% 가까이 뛰어, 우리사주조합이 지분을 인수하는 데는 자금 부담이 클 것”이라며 “그러나 쌍용건설 2대 주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인수·합병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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