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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주가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풋백옵션(자산을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권리) 연장 협상 진전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23일 금호석유는 9.12% 급등했으며 금호산업과 대우건설도 각각 6.42%, 4.78% 상승했다.
  
이날 장 중에 대우건설 인수 참여 투자자 과반수가 풋백옵션 1년 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금호측은 "현재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지만 증권업계는 협상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12월15일 이후 대우건설 주가가 풋백옵션 행사 가격을 밑돌 경우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행사가격에 모두 되사줘야 해 유동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풋백옵션 행사가격은 약 3만4000원 수준으로 올 들어 대우건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풋백옵션 부담이 조 단위를 넘어서자 그룹측은옵션 만기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에 대해 "금호생명 매각 등 그룹 차원의 재무리스크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다"며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어 펀더멘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