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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전남과 공동으로 오는 201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축산분뇨를 이용한 열병합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발전시설은 돼지 사육이 많은 무안군 화순군 함평군 영광군 등 4개군에 지어진다. 4개군을 합쳐 하루 700톤의 분뇨처리 유량으로 33MWh의 전력과 600톤의 액체 유기농 비료를 생산한다.

대우건설은 2006년 3월 경기 이천에서 DBS공법이라 불리는 이 신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천에 세워진 시범 발전시설에서는 2500마리의 돼지가 배출하는 하루 20여톤의 축산 분뇨를 이용해 하루 480㎾h의 전기와 860M㎈의 열을 생산, 23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발전시설을 활용해 연간 8000만톤의 축산분뇨와 음식폐기물 및 하수슬러지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면 약 3100GWh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324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연간 35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김성운 대우건설 상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50여개 지역에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