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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10조원 M&A바람...주가도 동반랠리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배성민기자] 채권단이 소유하거나 외국계 투자자에 팔렸던 대형 건설사들의 매각이 연이어 예정되면서 건설업계에 인수ㆍ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매각 대상 건설사들의 주가가 실적호전 외에 M&A테마까지 겹치면서 상승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건설<047040>과 쌍용건설<012650>이 연내에 매각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현대건설<000720>이 M&A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극동건설도 론스타의 의중에 따라서는 매각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매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M&A매물이 동시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되는 셈이다.
매물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대성그룹, 웅진그룹, 대주그룹 등 중견그룹들이 연이어 건설업 진출이나 특정 건설사에 관심이 있다며 매수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매각계획과 관련해 가장 진도가 빠른 곳은 대우건설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 대우건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는 지분 82% 가운데 최소 '50%+1주'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지난달 매각주간사로 삼성증권, 씨티그룹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앞으로 2∼3개월간 매각실사를 거친 후 예비입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가총액 3조2000억원대의 대형 매물인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 6조원, 매출 4조 7000억원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려 인수 희망자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대주건설)를 갖고 있는 대주그룹은 최근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설 계획을 분명히 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대우건설 등 매각 예정인 대우 계열사 입찰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건설사는 아니지만 증시와 M&A시장의 큰 손인 군인공제회도 인수전에 함께 나설 파트너를 구하고 있는 중이다.
웅진그룹도 최근 건설업 진출을 선언하며 인수전 참여를 밝힌 상태다.
이들 기업들은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할 경우 타 건설사 인수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년 500억 ~ 6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며 알짜기업으로 탈바꿈한 쌍용건설도 M&A 시장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KAMCO는 올해 안에 주간사 선정, 매각일정과 방식 결정 등을 통해 쌍용건설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건설 M&A전의 변수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이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2003년 종업원 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조성된 320억원을 유상증자, 지분 20%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조합과 연대하는 이는 상대적으로 큰 부담없이 기업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업원의 경영참여 요구에 대해 선을 그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현대건설(시가총액 3조3000억원)은 내년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각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가(家)의 명맥을 잇기 위해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극동건설은 대주주인 론스타는 부인하고 있지만 매각 대상이 될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또 올해 세제개편안에 따라 해외펀드의 국내 소득 (배당·이자·주식양도소득)에 따른 과세가 강화되는 점도 론스타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M&A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들 건설사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9일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전날까지 8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쌍용건설도 6월 초 7000원대이던 주가가 9850원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현대차도 2만원대 중반이던 주가가 3만원대 초반까지 상승했다.
배성민기자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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