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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해외진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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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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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88 2008/02/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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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홍경 기자][한신평, 신한.우림건설.동일토건 우려의 시각]

이 기사는 02월17일(18:3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해외 건설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보이면서 국내건설회사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지만 기회보다는 리스크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한, 우림건설, 동일토건 등 일부 중소.중견업체의 해외개발 사업은 위험요인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신용평가는 '사상 최대 호황기의 해외건설'이라는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해외공사 경험을 보유한 국내 메이저 건설업체도 해외부문에서의 이익창출이 최근에야 이뤄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중견, 중소업체의 진출 영역이 개발사업에 치중돼 국가리스크와 더불어 분양리스크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신평은 2006년 매출액의 15배 규모의 리비아 수주를 따낸 신한과 우림건설 및 동일토건 등이 추진하는 해외 개발사업에 대해 외형을 고려할때 기대보다 우려의 시각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익호 연구위원은 "중견업체의 해외개발 사업은 선 매각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 많은 편인데 진출 국가와 세계경제 거시지표가 안정적이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위험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차원에서 "두바이에서 추진 중인 오피스 신축 사업은 최근 인력과 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을 고려할 때 선매각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메이저업체의 장밋빛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경계의 시각이 이어졌다.

한신평은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등 메이저업체들은 해외건설 호황이 내부 역량 강화로 인한 것인지, 우호적인 시장 환경때문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시장환경 때문이라면 해외건설 호황이 장기간 계속되기 힘들며 오히려 급성장에 따른 인력과 자재 부족, 가수주 공사 진행의 어려움, 신규수주 여력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만약 부작용이 예상밖으로 크고 장기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부분이 약한 삼성엔지니어링과 SK건설은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해외수주는 지난 2005년부터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해외공사의 기성인식이 증가하는 단계다.

한신평은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국내 매출이 정체되거나 소폭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10~20%대에서 20~30%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 2007년 주요 수주공사(자료: 한신평)

박홍경기자 trinit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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