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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총공사규모 4.4억弗중 지분 59%..해외건설시장진출 다변화]

대우건설이 4억4300만 달러 규모의 오만 두큼 수리조선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3일 오만 경제부가 발주한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공사를 오만 업체인 갈파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오만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알 우스타 지역 두큼시에 초대형 유조선의 수리가 가능한 길이 410m의 건조도크 2곳과 방파제 2.8㎞ 등 선박수리용 조선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금액은 4억 4315만 달러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59.07%로 수주금액은 2억6177만달러(2492억원)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지난 99년 항만공사 수주이후 중단됐던 오만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만은 최근 석유·천연가스 등 자원개발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수출산업단지 조성과 항만건설, 인프라 확충 등 산업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우건설의 추가공사 수주가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오만수리조선소 조감도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오만, 카타르 등 중동지역 진출을 확대하고 토목, 건축 등 공종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6억 달러 규모의 나킬랏 수리조선소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에는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1억6000만 달러규모의 암팡 주상복합 개발사업과 올해 초 착공예정인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장보전시장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개발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력시장인 나이지리아의 치안 안정이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발주가 지연됐던 공사들의 수주가 잇따르고 최근 대한통운 인수로 리비아에서의 대수로관련 공사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등에서의 수주가 확대돼 올해 해외수주 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원배기자 c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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