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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용등급 회복 '가물가물'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박홍경 기자][대한통운 인수로 재무리스크 부각..금호아시아나그룹 전반 신인도에 부담 가중]
이 기사는 01월17일(14:1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까지 사실상 인수하게 되면서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수 전면에 나선 대우건설은 신용등급의 회복이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산업,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대우건설 등은 M&A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이 증가한데 대한 우려로 지난해 2월 등급이 한단계씩 하락한 바 있다.
평가사들은 시너지를 통한 현금창출력 확대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석유화학의 등급을 7개월만에 원상복구 시켰다.
금호타이어는 'A-'에서 'BBB+'로 햐항된 후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내 등급 변동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돼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008년 업종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영업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고 대우건설과 계열사의 사업상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지적했다.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평가사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등급을 뒤늦게 하향했다가 원위치시키는 과정에서 물의가 빚어졌기때문에 또다시 하향하는데는 부담이 따를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그룹 전반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통운의 현금창출력이 크지 않기때문에 자산매각이나 개발 등을 통한 투자자금 회수에 무게중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그룹 전반의 자금부담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다른 문제는 평가사 간 등급차이가 존재하는 대우건설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A'로 등급을 회복시켰으나 한신정평가는 'A-'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16일 공시를 내고 대한통운 M&A와 관련해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의 주인수자로서 메릴린치에 입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계열사들의 차입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대우건설로 재무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지난해 대우건설 본사사옥 매각과 유상감자 결정 등으로 계열사 지원이 대우건설의 재무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된 것은 그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대한통운 인수에서 대우건설이 나서면서 이같은 우려는 현실화됐다. 당초 입찰의향서 제출 당시 주인수자였던 아시아나항공과 금호렌터카의 자금여력과 'BBB'급 신용도로는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지급 보증이 불가능했던 것.
대우건설의 지난해 9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9506억원이며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순차입금은 3271억원이다.
평가사들은 일단 각 계열사별 부담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말을 아끼고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구주를 매입했던 대우건설 사례와는 달리 대한통운은 제3자배정자금이 그룹으로 들어오는 구조"라면서 "계열사별로 차입금이 증가할 수는 있으나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통운 정리채무가 35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인수금액이 대부분 회사에 유보되는 점도 이같은 설명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주인수자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2만원대까지 급락해 대우건설의 재무적투자자들이 쥐고 있는 풋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 행사를 막기 위해 재무적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대우건설을 비롯한 각 계열사들의 부담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홍경기자 tr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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