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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한 달여 만에 거래를 재개한 7일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낮 12시 현재 직전 거래일인 11월 8일보다 2% 이상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거래가 정지됐던 한 달간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이 하락한 만큼 첫 거래일에 `키 맞추기`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건설업종지수는 대우건설 거래가 없었던 지난 한 달간 1.9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매각 가능성과 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 등도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건설업종지수는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67.63% 상승했으나 대우건설은 41.30% 상승에 그쳐 대림산업(132.19%), 삼성물산(122.29%), GS건설(110.78%) 등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9일 이후 유상감자를 위해 한 달여간 거래가 정지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거래재개와 함께 해외수주 등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정지 후 대우건설은 카타르 수리조선소(6억1000만달러) 등을 수주했다. 또 내년부터 알제리ㆍ베트남 신도시 공사를 시작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역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