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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진 그림자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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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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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49 2008/10/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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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횡령금 못받은 사이버패스, 모빌리언스 주총 무효 주장]

모빌리언스가 백종진 전 벤처산업협회장 구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백 전회장과 지분관계를 완전히 정리했지만 백 전회장이 관계했던 경쟁사 사이버패스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이버패스는 모빌리언스를 상대로 대표이사 및 이사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빌리언스는 급락, 장중 하한가인 1375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만회했지만 전날보다 105원(6.50%) 떨어진 1510원으로 마감, 상승반전에는 실패했다.

사이버패스측 주장은 지난 8월8일, 당시 백종진 대표 주도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현 대주주인 이니시스측이 추천한 김중태(현 대표) 황석태 이사의 선임이 무효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빌리언스측은 사이버패스가 횡령혐의를 받고 있는 백 전회장쪽에 구상권을 청구한 상태에서 백 전회장을 압박하고 경쟁사인 자신을 흠집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빌리언스 고위관계자는 "8월 열린 모빌리언스 임시주총은 백 전회장이 모빌리언스 주식을 담보로 250억원을 이니시스에 빌린 후, 이니시스측의 이사회 참여요청에 따라 이사선임을 위해 열렸다"며 "당시 주총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는데 이제와 당시 주총을 부정하는 처사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사이버패스는 김광수 대표시절인 5월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자사가 가진 모빌리언스 주식을 백종진 회장에게 전량 매각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든 의결권을 백 전회장에게 위임했다. 즉, 8월 주총당시 사이버패스 소유의 모빌리언스 주식은 백 전회장이 모두 의결권을 가지고 있던 상태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이니시스는 당시 백 전회장과 대여금 계약에 따라 250억원을 전액지급했고, 사이버패스가 발행한 입금증까지 확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언스는 이번 사어비패스의 고소건은 경쟁회사를 흠집내려는 의도적 행위라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필수기자 phils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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