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유럽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개시... 내년 월600만개로 늘릴 것]

비에스이가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방식에 이어, 디지털 방식 마이크로폰을 상용화했다.

비에스이(대표 박진수)는 휴대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을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 대량생산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 마이크로폰은 휴대폰으로 들어온 아날로그 음성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기 위한 부품인 AD컨버터를 따로 썼으나, 디지털 마이크로폰은 이 AD컨버터를 내장함으로써 마이크로폰 자체적으로 아날로그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디지털 마이크로폰은 휴대폰 인쇄회로기판(PCB) 위에 반도체 등 다른 부품과 함께 직접 장착할 수 있어 휴대폰 생산성을 크게 늘릴 수가 있다.

이 밖에 디지털 마이크로폰을 2개 이상 탑재하면 음성과 소음을 구별할 수 있어 지하철 버스 역 등 그동안 통화가 어려웠던 장소에서도 음성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번 디지털 마이크로폰은 10월 개발과 동시에 유럽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지난달 출하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에스이는 이번 디지털 마이크로폰 출시로 이미 관련 시장에 진입한 미국과 일본 업체들 추격에 나서, 기존 아날로그 마이크로폰 분야 업계 1위 수성을 디지털부문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비에스이 박진수 대표는 “디지털 마이크로폰 출시로 휴대폰 통화음질 향상이라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디지털 마이크로폰을 월 60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래기자 butte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