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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0일만에 약세..황사·로봇株 강세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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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690선 무너져..조정심리·고유가부담
- 외국인·기관 3일연속 `팔자`..수급 불안 `여전`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닥 시장이 10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심리, 고유가 부담,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44포인트(0.49%) 하락한 691.96을 기록했다.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686선까지 급락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690선에 턱걸이했다.
거래량은 6억4085만주, 거래대금은 2조68억원을 기록했다.
매수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째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만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며 장세를 떠받쳤다. 외국인이 225억원, 기관이 8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은 26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NHN과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휴맥스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특히 다음은 전날대비 5.06% 하락했다.
반면 LG텔레콤과 네오위즈만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상승했다.
테마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부분의 테마주들이 맥없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황사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크린앤사이언(045520)과 크린에어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솔고바이오와 위직스도 4~5% 강세를 기록했다.
지능형로봇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CMS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근 지능형로봇 시청각칩 개발 기관으로 선정된 코아정보(039990)도 전날대비 2.75% 올랐다. 그밖에 에이디칩스 유진로봇은 3%대 올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개 상한 종목을 포함해 393개, 값이 내린 종목은 8개 하한 종목을 포함, 469개였다. 보합은 67개 종목이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와 달리 낙폭을 많이 줄인 상태에서 마감하는 등 기술적 흐름에서의 조정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며 "대형주는 많이 내렸지만 중소형주는 건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조정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는 선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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