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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이 황해에서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오염 농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 지원의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소장 정용승)에 따르면 중국  도시와 산업지대 등에서 배출된
 대기오염 물질이 25일 오전 몽골 남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 먼지와 섞여 황해상에 머물렀다 26일부터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했다.

 26일 연구센터가 위치한 청원군 기준으로 대기중 직경 10㎛ 이하 미세먼지 시간당 최고농도는 225㎍/㎥
로 환경기준치(150㎍/㎥)를 넘어섰고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크기 미세먼지 최고치는 평상시의
4배 이상인 123㎍/㎥나 나왔다.

 27일에 다소 진정되기는 했으나 10㎛ 이하의 먼지는 180㎍/㎥까지, 2.5㎛  크기는 118㎍/㎥까지 관측됐다.

 대기오염 물줄 중 일산화탄소(CO)는 977ppb, 이산화질소(NO2)는 38ppb(이상  27일 최고치)가 검출됐다.

 호흡 곤란 증세를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농도는 26일 한때 1천360ppb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구센터측은 "광역적인 대기오염이 유입된 것으로 측정 장소인 청원이 시골 지역임을 감안할 때 도시의
 대기오염 농도는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번처럼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와 독성오염 물질이 많이 떠  있으면 인후염, 후두염, 기관지
염과 함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  같은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았다면 대기오염 때문
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