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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고속철, 韓·美 내주 MOU체결 
 
 
우리 정부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고속철 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오는 11일 체결한다.
MOU 체결이 사업수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한국 고속철의 기술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총 40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고속철 사업에는
한국 외에 중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이 가세해 치열한
국제 수주전이 예상된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고속철 사업을 관장하는
주정부 고속철국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이사회 겸 고속철 사업 공청회를 열고 한국 정부와의 고속철
사업 MOU 체결을 최종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속철 사업의 경우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LA), 샌디에이고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800마일(1280㎞ 상당)의 대역사로 총 사업비는 420억달러로 예상되며 늦어도 2011년 9월까지는 착공하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