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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제항만엑스포 개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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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주섭기자】 '세계 항만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The 27th IAPH World Ports Conference)가 오는 23∼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11일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노기태)에 따르면 BPA가 국토해양부, 부산시 등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계총회는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Embracing Our Future-Expanding Our Scope)'가 주제다.
행사는 총회, 학술회의(Work Session), 기술회의, 전시회, 문화행사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국제항만협회는 세계 항만들 간 협력 및 발전을 위해 지난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족됐다.
협회는 전 세계 90개국의 정부, 항만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항만관련 제조 및 서비스제공 업체·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항만·관리 관계자 국제기구이자 IMO(국제해사기구) 등 유엔 산하 해양분야 주요 기관의 공식 자문단체로도 활동 중이다.
국제항만협회 회원 항만들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부산 세계총회는 80여개국의 항만 관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해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2년마다 3개 대륙별로 번갈아 개최되는 IAPH 세계총회는 회원국들 간 교류 협력이 최우선 목적이다.
IAPH 총회는 임원회의와 기술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임원회의는 IAPH 정책 운영방향, 주요 활동실적 및 향후 계획 등 결정, 임원선출, 차차기(次次期) 총회 개최지 결정 등을 맡는다.
기술위원회는 인력 양성, 항만 보안환경, 항만 개발운영 등 3개 분과 위원회에서 연구현황 및 향후 연구계획 등을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학술회의는 경제위기 후 세계화, 기후변화와 항만, 물류허브전략, 도시와 항만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외 항만분야 저명인사 30여명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경제위기 후 세계화 세션에서는 '세계 경제 및 교역의 새로운 국면'과 '세계화의 새로운 모습'이라는 2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후변화와 항만 세션에서는 '세계 항만의 기후 대처 계획'과 '현재의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물류허브 전략에서는 '항만물류 강화를 위한 전략'과 '항만커뮤니티시스템 발전'을 다루고 도시와 항만 세션에서는 항만 재개발과 크루즈 산업 및 항만 분야를 짚어본다.

이밖에 항만물류 전시회는 항만공사, 항만물류컨설팅, 항만소프트웨어, 기자재·장비·준설업체 등 항만 및 관련산업을 전시하는 70개의 부스를 설치, 정보공유의 장으로 운영된다.
노 사장은 "부산에서 IAPH 총회를 개최해 미래 항만정책과 이슈를 주도하고 회원국과 논의·공유함으로써 국제 항만분야에서 부산항과 우리나라의 위상 및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학술회의와 지역문화가 조화된 행사로 기획·운영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문화 및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