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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토탈소프트 취재!!!

20년간 해운 항만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토탈소프트뱅크. 국내는 물론 아시아, 중동, 미국,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에까지 항만분야 소프트를 보급하고 있다. 토탈소프트뱅크의 해운 양적하 시스템은 현재 전세계 30여개 선사가 사용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시스템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2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시스템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최고의 제품으로 평가받고있다. 이번주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에선 국내 최고의 항만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를 만나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김성호 기자를 대신해 경제증권부 권순우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실적을 좀 알아봐야 겠는데요.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계속되다 올해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스몰캡 기업들을 보면 실적이 양호했는데, 이번주에 토탈소프트뱅크를 선정한 이유와 실적개선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이번주 파워스몰캡 기업으로 토탈소프트뱅크를 선정한 것은 사업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 것은 이제 왠만한 어린아이들도 아는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항만관련 IT기업은 흔하지 않죠. 아니, 전문기업으로는 토탈소프트뱅크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더군다나 20년동안 항만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해 오다보니 회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사업이 다양하지 못하다보니 아무래도 경기에 따라 실적 움직임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토탈소프트뱅크는 지난해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돼 오다가 올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력하고 있는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사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사장
//기존 신제품 연구개발 성격의 적자프로젝트의 종료와 더불어 전년도에 신규수주 증가가 큰 원인입니다. 당사의 주력제품인 CATOS에서 스웨덴항만공사, 대만의 양밍사, 태국항만청 등에서 수주를 해 진행 중에 있으며, 신제품인 VCS, PLUS, Simulator 등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글로벌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토탈소프트뱅크의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높아지겠네요. 토탈소프트뱅크가 20년이 된 회사라고 하셨는데, 사업특성이 그래서 그런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회사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세계 항만분야 소프트웨어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기업인데요, 토탈소프트뱅크는 1988년 설립이후 20년간 해운 항만분야의 소프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문기업입니다. 본사는 우리나라 최고의 항만도시인 부산에 위치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2002년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으며, 현재 본사와 해외직원을 포함해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눈길이 가는 것은 이 회사의 최장수 사장인데요. 내년에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최첨단이라 할 수 있는 IT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두에서 잔뼈가 굵고 누구보다 항만관련 IT에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의 진리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대단하시네요. 항만관련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종류도 다양할 것 같고, 토탈소프트뱅크의 주력사업과 공급처가 궁금한데요.

[기자]
토탈소프트뱅크는 해운, 항만 분야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공급을 전문으로 한다고 이미 말씀 드렸는데요, 현재 주력사업은 해운 양적하 시스템과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부분, 항만커뮤니티 시스템 등입니다.

해운 양적하 시스템은 해운선사들의 화물 양적하를 돕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세계 약 30여 선사에서 사용하고 있고, 세계시장점유율 1위의 제품이기도 합니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시스템은 현재 아시아, 미국,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약 70여개 터미널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고, 세셰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입니다. 또,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은 항만의 운영효율화를 위한 웹기반 시스템으로 현재 말레이시아, 케냐, 오만, 스웨덴 등에 설치돼 운영중에 있습니다.

토탈소프트뱅크의 주요 공급처는 대부분 해외국가입니다. 전체 매출액의 90%정도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정치적인 요소보다 기술력과 영업력 그리고 고객레퍼런스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 되는 경쟁상황에서 토탈소프트뱅크의 제품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앵커]
환율이 많이 올랐을때는 환율 수혜도 꽤 컸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만 관련 사업을 하고 계신데, 항만업황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시장성과 함께 말씀해 주시죠.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만산업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는데요, 무역량 감소로 인해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고, 이와 관련한 전산개발 업체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나마 항만터미널의 경우 기간산업의 특성상 다른 사업에 비해 영향을 덜 받았는데요, 토탈소프트뱅크도 이 분야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최장수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사장
//작년말부터 시작된 세계경기침체의 영향은 해운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무역량이 감소함에 따라 해운회사의 운송 물량이 감소하고 이는 각 항만 터미널의 물동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나 보고된 자료에서도 나타나듯이 2009년 1분기, 2분기 동안 전세계 항만 터미널의 처리물량이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40%이상 감소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만 터미널은 기간산업의 특성상(투자비용이 놀고, 장기적인 계획과 예산에 따라 개발과 투자가 이행됨) 다른 사업에 비해서 경기의 영향을 다소 덜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회복에 대한 전마은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경기회복 이후의 경쟁우위를 점유하기 위한 계획들이 이미 세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규 터미널 개발로 인한 수요나 기존시스템을 교체하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가운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터미널의 자동화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서비스 개선을 기함과 동시에 특히, 항만 인력의 인건비가 놀은 선진국의 경우 장기적으로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안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20년간 항만관련 사업만 해왔는데, 앞서 얘기도 했지만 요즘 사업다각화는 리스크관리 차원에서도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토탈소프트뱅크는 새롭게 준비 중인 해외사업이 없나요?
[기자]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항만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것이지 그 외에의 다른 사업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토탈소프트뱅크는 그동안 선박용시스템, 해운선사용 양적하 계획 시스템,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등으로 해운, 항만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는데요, 그간에 벌크화물 등 재래화물을 취급하는 항만 터미널용 시스템을 새롭게 출시했고,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효율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개발해 영업 중에 있습니다.
끝으로 토탈소프트뱅크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보죠.
[기자]
토탈소트프뱅크는 철저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주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예상된 수주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장수 사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최장수 토탈소프트뱅크 사장
//금년도 목표는 하반기 수주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발생하겠으나 대략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큰 폭의 상승과 영업이익은 전년도 26억원 적자에서 금년 안정적인 흑자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제품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수주가 예상됨으로써 향후 한단계 더 성장해 내년도에도 일정비율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또한, 전년도 유지보수 금액이 22억원정도였으나 금년도는 약 3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의 발생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의 계열회사인 베트남법인의 개발자들이 회사와 프로젝트에 상당부분 적응을 완료해 저비용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도 원가절감의 큰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