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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련株 담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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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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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 2011/02/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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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조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시기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뚜렷하게 줄지는 않았지만 2분기부터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련 종목군의 매수 시점을 찾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구성비중 조정으로 연속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지표상 물가가 낮아지면서 이에 따라 정부의 긴축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를 반영해 중국 본토 증시가 회복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조정기에 중국의 소비관련주 비중 확대를 권한다"며 "3월 이후에는 중국 소비 관련주의 본격적인 반전이 예상되는데 이익증가율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중국 신규대출 급감 등을 통해 중국정부의 긴축 효과가 가시화된 점도 추가 긴축 우려를 경감시켜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1, 2월 중국 내수소비와 수출경기가 여전히 양호해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효과가 단기적으로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중국 소비시장 성장 전망이 밝고, 최근 중국 내수소비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기 때문에 1월 CPI를 통한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효과가 단기 반등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정책 실행 우려 완화는 국내 증시의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소비 관련주 중에서 화학 및 정유, 유통 업종이 긍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 역시 소비확대 수혜를 점차 입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아울러 다음달 초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긴축에 초점이 맞춰졌던 금융시장의 관심이 중국의 경기 모멘텀에 쏠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긴축 부담이 지속될 수 있겠지만 이번 전인대에서 제12차 5개년 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투자와 소비 등 내수 진작과 관련한 정책들이 거론될 수 있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다시 강조되면서 2분기로 들어서면 시장의 관심이 점차 양호한 펀더멘털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증시에선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50분 현재 중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3.33%)과 LG생활건강(1.62%), 에이블씨엔씨(5.90%), 코스맥스(2.58%) 등 화장품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역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오리온(2.84%)과 베이직하우스(1.29%)와 함께 CJ오쇼핑(3.32%)도 오름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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