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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 A044490   코스닥  (액면가 : 500)      * 07월 24일 17시 14분 데이터    현재가 22,350  시가 21,800  52주 최고   전일비 ▲ 100  고가 22,400  52주 최저   거래량 28,532  저가 21,700  총주식수 15,720,000

강방천 에셋플러스 사장은 "시장지배력이 높은 1등 기업들은 하락장일 때 낙폭이 작거나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종목들을 눈여겨 보고 장기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월 초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조선ㆍ기계부품업체인 태웅이다.

코스닥지수가 16.57% 떨어질 때 태웅은 오히려 87.5%나 올랐다. 주가가 변화하는 모습도 역동적이었다. 거래가 그만큼 활발했다는 뜻이다.

이 회사 주가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수익률 표준편차값이 3.44로 코스닥지수 수익률의 표준편차값인 1.4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태웅은 코스닥지수의 변동성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세에 있으면서 변동성이 컸다는 것은 주식거래가 그만큼 활발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인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큰 종목은 위험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므로 부정적이다. 코스닥 장세가 하락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면 변동성(표준편차)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태웅처럼 하락장세에서도 오른 종목 중 꾸준한 실적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곳으로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NHN 등이 꼽힌다. 메가스터디의 수익률 변동성 값이 2.84, 하나투어는 3.06, NHN은 2.92로 모두 상승 추세를 보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별다른 실적개선 모멘텀이 없이도 꾸준하게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부분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다.

커피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동서식품이 자회사로 포진돼 있는 동서가 그런 종목이다. 동서의 변동성은 1.4로 시장평균치인 1.45보다 낮다. 수익률은 최근 6개월 동안 15.38% 떨어졌지만 시장수익률은 상회했다. 이는 '커피'라는 내수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수가 16.57% 떨어지는 동안 낙폭이 적었던 기업 중에는 휴맥스, 하림 등이 있다. 모두 동서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휴맥스는 셋톱박스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으며, 하림은 닭고기 생산 관련 국내 1위다.

하지만 동서와는 달리 두 업체 모두 변동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시장수익률은 상회했지만 변동성이 커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은 있는 셈이다.

여기에 게임업체인 CJ인터넷, 네오위즈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으며 투자위험은 각기 3.58, 3.93 등 시장의 위험보다 높은 수준에 있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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