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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9일 미국 하원에서 온실가스 감축안이 통과됨에 따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17%를 감축하는 것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며 "하원 통과가 순탄치 않았으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연내 법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로 탄소배출권 확보가 해당 기업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부상할 것"이라며 "따라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온실가스 감축안이 통과되면 2010년부터 미국의 풍력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 풍력시장인 미국의 성장으로 2010년부터 전 세계 풍력시장은 연평균 20%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또 "태웅, 현진소재, 평산, 용현BM 등 풍력부품 업체와 효성,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풍력터빈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