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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코스닥 연일 매도....타깃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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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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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0 2009/06/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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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간 3250억 규모..서울반도체·태웅등 매도
- "매물 소화과정 필요..실적株 중심으로 접근해야"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기관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에 매물 공세를 퍼붓고 있다.

기관의 매도 속에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0.02% 하락세를 타고 있다(11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2.43% 상승 중.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덜 오르거나 더 내린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이다.

◇ 기관 서울반도체·태웅 등 매도 공세

기관은 지난 2일 이후 무려 8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1일에만 소폭 매수에 나섰을 뿐 이달 들어서만 3250억원 이상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기관의 매도 규모는 지난 5월 전체 매수규모 2765억원보다 크다. 최근의 코스닥지수 하락세는 기관의 매물 탓이라고 볼 수 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하는 종목은 서울반도체(046890), 태웅(044490) 등 정책 수혜주들이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반도체를 338억원, 태웅을 310억원 매도했다. 한국정밀기계(101680), 조이맥스(101730) 등 신규상장주도 각각 207억원, 202억원 매도했다.

이외에 차바이오앤(085660)(190억원), 소디프신소재(036490)(156억원), 디지텍시스템(091690)(145억원), 현진소재(053660)(115억원), 키움증권(039490)(10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11일에도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반도체는 기관 창구로 추정되는 증권사 계좌에서 매물이 쏟아지며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진소재, 차바이오앤 등도 하락세다.

최근 기관이 집중매도하는 종목은 대부분 정부 정책 수혜주나 신규상장종목이다. 이들은 지난달 기관의 매수 속에 급등세를 시현한 바 있다. 기관이 불과 한달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는 모양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유가 상승 및 환율 급변에 따른 2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신용 물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도 있다.

기관은 서희건설(035890), 다음(035720), 동국산업, 동국제약 등을 순매수 중이다. 이 종목 가운데 일부는 M&A설, 무상증자 등이 진행 중이라 눈길을 끈다.

◇ "매물 소화과정 필요..이후엔 실적주 위주로 접근해야"

증권가에선 기관의 매물 소화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비중 조절 차원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라며 "매물 소화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매물이 모두 소화되면 실적 개선주 중심으로 다시 시세가 날 수 있다"며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접근이 필요하며 기관, 외국인의 매매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투자 전략을 짜야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매매 상위종목(1일~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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