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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 허용도회장 "내년 공장용량 70%물량 이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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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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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0 2008/12/0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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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인터뷰]코스닥 '대장주' 태웅 허용도 회장 "시장과의 약속 어긴적 없다"]

"그동안 착실히 기업운영에 매진해온 것을 시장에서 인정해준 것 같다. 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일이다."

태웅이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한 4일 장 마감 직후. 전화로 들려오는 허용도 태웅 회장의 목소리에는 기쁨이 묻어나왔다.

그는 상장 7년 만에 태웅을 시가총액 1조원 클럽기업으로 키워냈다. NHN이 떠나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태웅이 메웠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우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어느 한 분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 석유화학 풍력 원자력발전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시켜놓다 보니 경기에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웅은 특히 최근 발전 가능성이 큰 풍력발전 관련 매출액 비중이 3분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54%)으로 상승하고, 최근 업황이 둔화되고 있는 조선부문 매출 비중은 3분기 들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

허 회장은 이어 '시장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시장과의 약속을 어겨본 적이 없다"며 "항상 진실하고 정도의 자세로 시장을 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7년 동안 공시한 내용을 한 번도 어겨본 적이 없다. 항상 공시한 것보다 매출과 이익이 더 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태웅이 먼저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이 '대장주'라는 명예로 돌아온 것이다.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허 회장은 "내년에는 다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 다 어려울 것이다. 우리 회사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그러나 어려울 수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어렵다는 것에 집착해 있다 보면 성장을 할 수 없다. 어려운 상황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다행히 내년에 공장 용량의 70%정도의 물량은 확보해 놔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baw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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