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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 대규모 설비투자 藥될까게시글 내용
'단조업계 삼성전자'로 불리는 태웅은 원자력 플랜트시장을 겨냥한 세계 최대 1만5000t급 프레스 설비를 들여왔고 2010년까지는 전기로 등 제강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지금까지 자금 650억원을 투자했고 화전지역 신공장에 전기로와 공장설비를 보유하는 데 1000억원 이상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기존 대형 단조품시장 왕좌 자리에 있던 두산중공업의 방어도 만만찮다.
2010년 9월까지 1만7000t급 프레스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 등 플랜트 내부 수요가 많아 자체조달이 원활하고 기술력도 현재 최고 수준이어서 후발주자들과 차별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또 특수강 생산업체 세아베스틸도 제강기술을 발판으로 삼아 대형 단조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세아베스틸은 1만3000t급 프레스를 내년 상반기 중 설치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전기로에서 갓 나온 철강을 바로 프레스에 투입해 찍어내는 핫차징 생산방식에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태웅 등 단조업체들은 제강업체가 생산한 잉곳을 받아다가 다시 가열해서 프레스에 투입하는데 가열비용과 생산기간, 품질 면에서 자신이 유리하다는 것.
또 "태웅 등 단조업체가 전기로를 직접 운용해도 제강기술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철강도 대형 단조시장 진출을 공언하면서 과열 경쟁 우려를 받고 있는 태웅은 단조기술력 차이에 따른 제품 차별화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다.
제강업체들이 단조시장에 뛰어들어도 당장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ㆍ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조 수요가 외국에 있어 거래를 트는 데는 품질인정 외에 1년 이상 '신뢰기간'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조인갑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대형 단조품시장은 내부 경쟁보다 전방산업 업황이 얼마나 견조하게 성장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플랜트, 2㎿급 이상 풍력발전 등 대형 단조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가 관건이라는 것.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태웅은 기술 선도업체로서 다른 단조업체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30~40% 높은 상황이라 신규 시설투자에 실패한다면 주가 낙폭이 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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