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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보)현대중공업에 2503억 규모 단조품 공급 계약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태웅(044490)이 현대중공업 이례적으로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조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드러낸 것인 만큼, 앞으로 태웅의 수주 모멘텀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일 태웅은 현대중공업과 2503억원 규모의 선박엔진용 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0년 12월31일까지다.

우선 올해 900억원의 단조품을 공급하고, 2009년에는 1150억원, 2010년에는 453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대규모 공급 계약은 단조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경우 국내 자유단조업체와 장기계약 체결을 하지 않았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유니슨을 필두로 태웅과도 3년의 장기계약을 했다는 것은 단조부품의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애널리스트는 "태웅은 최대 규모의 프레스를 오는 5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며 "신규 프레스의 가동으로 인한 생산능력의 확대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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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ahn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