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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이 기대 이상의 1·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호전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8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태웅은 전일보다 2.04%(2200원) 떨어진 10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실적 발표 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는 셈이다.

태웅은 전일 1분기에 매출액 1084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32.4%, 영업이익은 62.3% 증가한 수치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는 게 증권가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태웅이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발표일을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태웅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14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오며 35.37%나 뛰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태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4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으며 삼성증권도 2010년까지 순이익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와 고유가로 인해 주가가 최근 목표주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급등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을 반영해 9만4500원이었던 목표주가는 10만6600원으로 올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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