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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DR규모 2500억원서 700억원으로 축소.. 추가발행 계획 없어"]

코스닥 시가총액 5위 업체인 태웅이 런던거래소에 상장한다.

태웅은 29일 411만 주식예탁증서(DR)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원주는 82만2000주로 1주가 5DR가 되는 셈이다. 29일 종가로는 694억5900만원 규모다.

태웅 자체로는 최초로 해외거래소에 DR을 상장하지만 규모는 이전에 밝혔던 것보다 축소됐다.

태웅은 지난해 11월16일 2500억원 규모의 DR을 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DR발행 청약률은 28%에 그쳐 DR발행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배이상 줄어들었다.

태웅은 글로벌 증시 위축으로 DR발행이 예정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태웅 관계자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DR 발행을 결의했지만 청약률이 낮았고 DR발행을 철회할 수 도 없는 상황이어서 700억원 규모의 DR을 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DR발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DR발행 확정으로 단기적인 희석화 우려가 소멸됐지만 증가 주식수가 작아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태웅은 지난해 DR발행 결정 당시인 11월16일 9만4000원을 주가를 기록했지만 올초 조선기자재 업체의 주가 하락으로 29일 종가는 8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나투어가 지난 2006년 기존 주식수 10%에 해당하는 DR을 발행,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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