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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대표 조선기자재주 태웅이 2008년 예상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3일 공시를 통해 매출액 450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 3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조선기자재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주도주로 부상했던 터라 실적 발표에 시장 관심이 모아졌다.

증권가에서는 회사가 실적을 보수적으로 잡아 올해 예측치보다 실제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평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은 신규 프레스 증설로 생산량이 3.5만ｔ에서 4만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과거 신규 설비 가동시 빠른 속도로 정상화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 5만ｔ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 태웅 매출은 4875억원, 영업이익은 924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태웅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작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지난해 주가 급등 부담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익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지난해 실적 증가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태웅의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2006년보다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태웅이 지난해 11월 밝힌 신주 DR(주식예탁증서) 발행도 예정돼 세부사항이 확정되기까지는 물량 부담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