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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자유단조업체인 태웅(044490)이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을 등에 업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31일 오전 9시11분 현재 태웅은 전일보다 4.57% 상승한 13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967억원으로 메가스터디와 하나로텔레콤을 돌리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유가의 고공비행에 따른 수혜 기대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유가의 급등으로 풍력발전 시장의 성장세가 확대되며 풍력 단조품의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현재 국내 자유단조업체들의 풍력 단조품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6년 약 15%에서 2009년 30%, 2010년 이후 3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풍력발전 전세계 에너지 공급 비중은 지난해 0.8%에서 오는 2010년 2.1%, 2020년 9.6%로 급증하면서 발전 시스템의 주류로 편입될 것"이라며 "풍력 단조품을 생산하는 자유단조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태웅의 지난 3분기 실적은 고유가에 따른 풍력분야 성장속에 호조를 보였다. 지난 3분기 매출은 894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7.1%와 78.5% 급증한 164억8100만원과 131억84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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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eu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