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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부품업체 태웅이 설비투자와 수주로 2009년 이후에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호황으로 태웅은 수년 전부터 해마다 빠르게 커왔지만 2009년부터 조선 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성장이 주춤할 것이란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태웅은 풍력발전용 단조제품 수요가 느는 가운데 최근 2008년까지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약 500억원 투자로 지난해 12만t 수준이던 생산능력이 2008년에 19만t, 2009년에는 22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성장 둔화에 대한 염려를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태웅은 세계 2위 풍력발전업체인 GE에서 1억8500만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납품은 2010년까지 이뤄질 예정인데,GE가 풍력발전 시장 장기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2010년까지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태웅 순이익이 매년 20%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