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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필이 미국으로 건너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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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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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7 2004/1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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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유니더스(044480) 주가가 24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유니더스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부기관과 콘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지한 것이 주가 급반등 재료였다.

 

유니더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4일 미국 정부기관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2005년 3월말까지 약 5000만개 규모로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와 직접적인 체결한 것이며 자국 내 콘돔만 25년간 사용하던 관례를 깨고 처음으로 외부 수주를 자사에 의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공무원들도 `롱~러브`를 사용한다?

이제 미국 공무원들도 유니더스의 신제품 `롱러브`를 사용하는 되는 걸까?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공무원들마저 유니더스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유니더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탠다드로 부상하게 되는 셈이다.

이쯤되면 유니더스 주가가 다시한번 비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한다. 10월26일 프랑스 르몽드지가 발기지속용 콘돔인 `롱 러브`를 "한국, 콘돔 비아그라를 개발하다"라는 제목으로 1면에 소개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은 `노(NO)`다. 유니더스가 수출하는 제품은 화제를 모은 `롱 러브`가 아닌 일반 제품이며 미국 정부기관이 수입한 콘돔은 국제구호 물자로 주로 후진국에 보내진다. 일부 물량은 미국 정부기관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미국 내에도 공급할 수 있다.

◇ 유니더스 수출제품은 `국제구호물자`로 쓰여

실제 유니더스의 수출은 주로 국제기구나 각국 정부를 통해 이루어진다. 유니더스에 따르면 PSI(인구협회), UNFPA(유엔인구활동기구), 세계보건기구 등 인구 관련 국제기구가 주요고객이다. 또 최근 유니더스는 브라질 보건성에 28억원 규모 콘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국제기구에서 구입한 제품은 콘돔을 구매할 능력이 없는 `못 사는 나라` 국민들에서 구호물자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인구 억제와 에이즈(AIDS) 예방을 목적으로 주로 아프라카에 보내진다.

실제 콘돔 최대수요국 가운데 하나인 우간다와 서아프리카 지역은 콘돔부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2일 로이터와 아프리카 주요 언론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아프리카 대륙에 에이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간다 보건성은 올해 1억개의 콘돔수요가 예상되지만 2000만개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랫동안 사랑(?)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롱러브`는 주로 내수용 제품이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일부 개인 에이젠트를 통해 롱러브도 수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약 3개월 전에 출시된 롱러브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의 50~60%를 차지하는 효자제품"이라고 밝혔다.

 

국제 구호물자 였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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